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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보’가 아니라니…EPL 최악의 영입, 누구길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악의 영입은 누구일까. ‘뚱보’ 논란이 있었던 칼빈 필립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두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영국 매체 풋볼365는 2일(한국시간) “올 시즌 EPL 최악의 선수 10인을 영입하는 데 총 3억 3000만 파운드(5600억원)가 들었는데, 재앙이었다”며 순위를 매겼다. 최악 중 최악으로 꼽히는 필립스가 2위다. 매체는 필립스의 연이은 실수를 언급, 선정 이유를 상세히 전했다.원소속팀이 맨체스터 시티인 필립스는 지난 1월 웨스트햄으로 임대 이적했다. 출전 기회를 얻고 맨시티에서 침체한 커리어를 반전하기 위함이었다. 그야말로 ‘대실패’다. 연일 경기장에서 실수를 범해 비판의 중심에 섰다. 최근에는 자신을 비판하는 팬들에게 가운뎃손가락까지 들어 올리며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달 3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3-4 패)에 3-1로 앞선 시점에 교체로 피치를 밟았는데, 페널티킥을 헌납하는 등 역전패의 원흉이 됐다. 결국 성난 팬들은 경기 후 버스에 타는 필립스에게 ‘쓸모없다’는 말을 뱉었고, 이를 들은 필립스는 욕으로 대응한 것. 그의 커리어는 악화 일로를 걷는 형세다. 1위는 산드로 토날리(뉴캐슬)다. 올 시즌을 앞두고 뉴캐슬과 계약한 토날리는 큰 기대를 받았지만, 지난해 10월 불법 베팅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으로부터 10개월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아예 뛰질 못하는 최악의 상황. 최근에는 EPL에서도 50회나 베팅 규칙을 어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징계 가능성까지 떠올랐다. 매체는 “뉴캐슬이 감당할 수 없는 재앙이었다”고 표현했다.대체로 돈값을 못하거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이 ‘최악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이들 뒤로는 제임스 트래포드(번리) 이브라힘 상가레(노팅엄 포레스트) 마테우스 누네스(맨체스터 시티)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루턴 타운에서 활약하다 시즌 도중 이적한 라이언 자일스(헐 시티) 롭 홀딩(크리스털 팰리스) 본머스에서 뛰다 반시즌 만에 이적한 아메드 트라오레(나폴리) 레슬리 우고추쿠(첼시)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김희웅 기자 2024.04.04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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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에서 모인다고?…SON 포함 케인과 친구들 베스트11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의 ‘리쿠르팅’일까. 뮌헨의 케인 모시기일까. 최근 뮌헨이 에릭 다이어를 영입한 데 이어, 전 동료 키어런 트리피어까지 노린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케인과 친구들’에 시선이 모인다. 이에 한 매체는 케인의 과거 동료들로만 꾸린 베스트11을 공개하기도 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케인의 전 동료들, 뮌헨이 영입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는 주제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케인은 과거 임대 시절을 제외하면 줄곧 토트넘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만 활약한 만큼, 전부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선수들뿐이다.매체가 이런 주제를 택한 이유는 최근 뮌헨의 행보 때문이다. 뮌헨은 지난 12일 다이어를 임대 영입하며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공식전 4경기 출전에 그친 그를 영입한 건, 그만큼 뮌헨의 수비진이 얇기 때문이다. 동시에 주목받은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케인의 ‘절친’이어서다. 두 선수는 잉글랜드 19세 이하(U-19) 대표팀에서 합을 맞춘 뒤, 2022~23시즌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비시즌에도 휴가를 같이 갈 정도로 각별한 두 선수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케인이 뮌헨으로 향해 멀어졌으나, 다이어가 다시 독일로 찾아와 재회했다.뮌헨은 다이어 영입 후 포르투갈로 향해 훈련 캠프를 진행했는데,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토트넘 시절부터 절친한 사이인 두 선수는 클럽과 구단을 포함해 359경기를 함께했다”라면서 훈련하는 모든 세션 동안 함께 붙어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뮌헨의 케인 친구 모시기는 이어졌다. 다음 타깃은 트리피어였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1일 “뮌헨은 이번 겨울 새로운 오른쪽 수비수를 찾고 있다. 이번 타깃은 트리피어였으며, 뮌헨은 구두 합의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트리피어 역시 케인과 함께 토트넘, 잉글랜드에서 활약한 선수다. 트리피어는 2019~20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다가, 2021~22시즌 중 뉴캐슬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와 활약하고 있다. 이어 케인의 친구들로 꾸린 베스트11에는 손흥민 역시 포함됐다. 케인과 손흥민은 공식전 298경기를 뛰었다. 가장 돋보이는 기록은 단연 ‘합작 공격 포인트’다. 매체에 따르면 두 선수는 무려 60골을 합작했다. 이는 손흥민, 케인 개인 기록으로도 최다이다. 모두 토트넘에서만 나온 기록으로, 케인이 34골 26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26골 34도움이다. EPL에서도 무려 47골을 합작했는데, 이 부문에서 디디에 드록바·프랭크 램파드(36골)에 한참 앞선 1위다.한편 매체가 공개한 베스트11이 뮌헨 유니폼을 입을 확률은 낮다. 대부분 전성기를 지났거나, 이미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김우중 기자 2024.01.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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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단 한 명만 남았다…다 떠나 버린 토트넘 ‘챔스 결승 멤버’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결국 토트넘과 11년이 넘는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가 유력하다. 요리스마저 떠나면서 토트넘의 역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선발 출전했던 멤버는 손흥민 단 한 명만 남게 됐다.30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와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요리스는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을 떠나 LAFC에 입단한다. 지난 2012년 8월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지 11년 반 만에 동행을 마치는 것이다. 구두 합의를 통한 이적은 합의됐고, 서류 작업을 통한 마무리만 남았다. 요리스가 계약서에 사인을 하면 그의 LAFC 이적은 공식화될 전망이다. 요리스와 토트넘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될 예정인 데다 요리스가 토트넘에서 ‘전력 외’로 구분된 상태라 이적료가 발생되는 이적보다는 토트넘과 계약 해지 후 자유계약을 통한 LAFC 입단이 유력하다.요리스는 토트넘 이적 직후부터 핵심 선수로 활약했던 선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출전 기록은 361경기, 컵대회 등을 포함하면 무려 447경기를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2015년부터는 주장 역할까지 맡아 선수단을 이끌었다. 다만 적지 않은 나이 탓에 경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결국 ‘전력 외’로 밀렸다. 당초 지난여름에도 이적을 추진했던 그는 새로운 행선지를 찾지 못하면서 팀에 남았는데, 올 시즌 EPL은 물론 컵대회 등 공식전에서 단 한 경기도 벤치에조차 앉지 못했다.구단 레전드에 이름이 오를 만한 그가 박수를 받으며 떠나는 대신 쫓겨나듯 떠나는 행보에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영국 더부트룸은 “요리스가 그동안 토트넘에서 해온 커리어를 돌아보면 그가 팀을 떠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만으로 매우 슬픈 일이다. 그가 떠나게 되면 구단과 팬들은 11년 넘게 이어온 그의 커리어에 경의를 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요리스마저 떠나게 되면서 지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던 토트넘 멤버 중에선 손흥민만 유일하게 남게 됐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올 시즌부터 요리스 대신 주장 완장을 넘겨받아 팀을 이끌고 있는 중이다. 영국 B/R풋볼도 요리스가 토트넘을 떠나 LAFC로 향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201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베스트11엔 손흥민만 남게 됐다”고 조명했다.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현 첼시 감독이 이끌던 당시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결승전에서 해리 케인을 필두로 손흥민과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해리 윙크스와 무사 시소코가 중원에 포진했고, 대니 로즈와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키에런 트리피어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요리스.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던 토트넘은 그러나 리버풀에 0-2로 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당시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던 선수들은 이후 잇따라 팀을 떠났다. 센터백 베르통언은 2020~21시즌 벤피카(포르투갈)를 거쳐 현재 안더레흐트(벨기에)에서 뛰고 있다. 안데르베이럴트 역시 2021~22시즌 알두하일(카타르)을 거쳐 현재 로열 앤트워프(벨기에) 수비를 지키고 있다.로즈도 뉴캐슬 유나이티드 임대를 거쳐 2021~22시즌부터 왓퍼드(잉글랜드 2부) 소속이고, 트리피어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직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거쳐 현재 뉴캐슬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중원을 지켰던 시소코는 왓퍼드를 거쳐 낭트(프랑스)에서, 윙크스는 삼프도리아(이탈리아)를 거쳐 레스터 시티(잉글랜드 2부)에서 각각 뛰고 있다.이른바 ‘DESK’ 라인을 구성했던 공격진 역시 손흥민을 제외하고 모두 팀을 떠났다. 에릭센은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브렌트퍼드를 거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소속이다. 알리는 에버턴(잉글랜드)과 베식타시(튀르키예·임대)를 거쳐 에버턴으로 복귀했는데, 올 시즌 EPL 출전 기록은 0경기다. 손흥민과 영혼의 투톱을 구축했던 케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해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15경기에 출전해 벌써 21골·5도움을 기록하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당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교체로 출전했거나 벤치에 앉은 선수들도 대부분을 팀을 떠났다. 교체로 투입됐던 루카스 모우라는 상파울루(브라질) 소속이고, 페르난도 요렌테는 에이바르(스페인 2부)에서 지난 2022년 은퇴했다. 교체로 나선 3명 중 에릭 다이어만 여전히 토트넘 소속이다. 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와 에릭 라멜라(세비야) 빅토르 완야마(몬트리올 임팩트) 파울로 가사니가(지로나) 등도 모두 저마다 팀을 찾아 떠났다. 벤치에 앉았던 벤 데이비스만 여전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3.12.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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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겨울 '1호 영입' 나올까…보강 절실한 센터백, 프랑스 국가대표 물망

센터백 영입이 절실한 토트넘 홋스퍼 레이더에 새로운 영입 후보가 수면 위로 올랐다. 주인공은 프랑스 국가대표 센터백인 장 클레어 토디보(24·OGC 니스)다.19일(한국시간) 영국 풋볼런던,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토트넘은 토디보의 영입을 위해 소속팀 니스(프랑스)와 협상을 시작했다. 이적료 등 구체적으로 언급된 내용은 없는 가운데 트랜스퍼마르크트기준 현재 시장가치는 3500만 유로(약 501억원)로 책정돼 있다. 특히 선수도 토트넘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적 협상만 이뤄지면 이적은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토트넘은 지난여름 영입한 센터백 미키 판더펜의 부상 이후 극심한 수비 불안을 안고 있다. 공교롭게도 판더펜이 전열에서 이탈한 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에선 14실점을 허용했다. 경기당 2실점이다.그나마 최근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2경기 1실점으로 안정세를 찾았으나 수비의 핵심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확실한 파트너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로메로의 파트너 역할은 벤 데이비스가 임시로 맡고 있고, 판더펜은 다음 달 중순에나 복귀할 예정이다.판더펜이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확실한 센터백 자원은 로메로와 판더펜 두 명이니, 토트넘은 더 확실한 센터백 영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겨울 이적시장 영입 후보로 센터백인 토디보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배경이다.1m90㎝의 장신 센터백인 토디보는 프랑스 툴루즈 유스팀 출신으로 툴루즈에서 프로까지 데뷔했다. 2019년엔 자유계약을 통해 바르셀로나로 이적했지만, 바르셀로나에선 두 시즌에 걸쳐 리그 4경기 출전에 그쳤을 뿐 임대를 전전했다. 샬케04, 벤피카를 거쳐 2020~21시즌 니스로 임대 이적한 뒤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바르셀로나에서 니스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850만 유로(약 122억원)였다. 니스 이적 후 팀 핵심 수비수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 36경기(선발 35경기), 지난 시즌에도 34경기(선발 33경기)에 각각 출전했다. 올 시즌 역시 14경기에 출전 중이다. 이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 3월 처음 프랑스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고, 지난 9월 독일과의 평가전에선 A매치 데뷔전까지 치러 A매치 2경기를 기록 중이다.이같은 활약에 지난여름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았고, 최근에도 맨유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EPL 구단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런던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패스 능력이 뛰어나고, 나이도 어려 앞으로 더 많은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도 완벽한 수비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무엇보다 토디보 역시 여러 구단의 관심 속에서 토트넘 이적을 가장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것도 토트넘엔 호재다. 데일리메일은 “토디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다시 활력을 찾은 토트넘에 합류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니스와 토디보의 계약이 2027년까지인 데다, 토디보가 팀 전력의 핵심인 만큼 이적료 협상이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김명석 기자 2023.12.1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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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파격 재계약' 나왔다…'손흥민과 인연' 우도기, 무려 2030년까지 연장

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구단과 2002년생 신성 풀백 데스티니 우도기(21·이탈리아)가 무려 2030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파격적인 수준의 재계약이다. 2027년까지였던 기존 계약을 3년 더 연장하면서 연봉도 올랐다. 현재 토트넘 선수들 가운데 가장 긴 계약 기간을 가진 선수로 남게 됐다.토트넘 구단은 13일(한국시간) 우도기와 계약을 2027년 6월에서 2030년 6월까지 3년 더 연장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2년 연장에 1년 연장 옵션이 더해지는 형태의 재계약 가능성이 전망됐지만 토트넘 구단은 아예 2030년까지 계약을 더 늘렸다. 재계약 과정에서 주급도 대폭 늘었다. 우도기의 자국 매체인 칼치오메르카토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172만 파운드(약 29억원)의 연봉을 2030년까지 받을 전망이다.우도기가 토트넘에서 뛴 게 이번 시즌이 사실상 처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파격적인 수준의 재계약이다. 토트넘은 지난해 8월 우디네세(이탈리아)에서 뛰던 우도기를 영입했다.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이적료는 1800만 유로(약 256억원)였다. 대신 토트넘은 곧바로 우도기를 영입하지 않고 한 시즌 동안 우디네세에 재임대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33경기(선발 31경기)에 출전한 우도기는 한 시즌 임대를 마치고 올 시즌을 앞두고서야 토트넘에 합류했다.토트넘에 오자마자 왼쪽 측면 수비 자리를 맡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의 두터운 신임 속에 벌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경기(선발 14경기)에 출전했다. EPL 출전 시간은 1148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1440분)와 데얀 쿨루셉스키(1405분) 페드로 포로(1348분) 손흥민(1341분)에 이어 5번째로 많다. 팀의 핵심 자원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은 셈이다. 이러한 존재감에 토트넘 구단은 한 시즌도 채 제대로 동행하지 않고도 3년이나 계약을 더 연장하는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이제 토트넘과 우도기 간 남은 계약 기간이 무려 6년 반이나 남은 셈이다. 행여나 앞으로 성장이 더디거나 부진할 경우 빠르게 정리하기 어렵다는 리스크를 감수하고도 우선 계약을 연장했다. 전력 외 판정을 받고도 남은 계약 기간이 길어 불편한 동행을 이어갔던 전례는 토트넘에서만 수두룩하다.그만큼 토트넘 구단 내부에서 우도기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2002년생으로 어린 나이인데도 현재 보여주고 있는 기량이라면 앞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통 큰 결단을 감행한 것이다. 이제 남은 계약 기간이 무려 2030년까지이니, 다른 구단의 관심들 역시도 빠르게 차단할 수 있는 효과도 이어지게 됐다. 그럼에도 다른 구단의 러브콜이 쏟아지면, 남은 계약 기간과 비례해 우도기의 몸값도 그만큼 폭등할 수 있다.물론 우도기가 거절했다면 이뤄질 수 없는 파격 재계약이기도 했다. 우도기 역시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토트넘 구단에 대한 깊은 애정에 2030년까지 계약 연장에 사인을 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토트넘 구단에 온 건 나에게 정말 큰 기쁨이다. 이런 기회를 얻게 돼 정말 기쁠 따름”이라는 재계약 소감을 밝힌 바 있다.이번 재계약을 통해 우도기는 현재 토트넘 선수단 가운데 가장 남은 계약 기간이 긴 선수가 됐다. 카폴로지에 따르면 현재 토트넘 선수단에 2030년 이후까지 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우도기가 유일하다. 수비수 미키 판더펜과 알레호 벨리스가 2029년 6월, 제임스 매디슨과 쿨루셉스키, 페드로 포로 등 7명의 선수가 2028년 6월까지다. 꾸준히 재계약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캡틴’ 손흥민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로 2년 6개월 정도가 남았다.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은 에릭 다이어와 위고 요리스, 이반 페리시치, 브랜던 오스틴 4명이다. 토트넘과 2030년까지 동행을 이어가게 된 우도기는 이탈리아 엘라스 베로나 유스팀 출신의 왼쪽 풀백이다. 엘라스 베로나에서 프로에 데뷔해 우디네세를 거쳐 EPL 무대에 입성했다. 어린 시절부터 이탈리아 연령별 유스팀을 거칠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던 재능이기도 했다. 올해 10월엔 이탈리아 성인 국가대표팀의 부름까지 받아 A매치 2경기에 출전, 이탈리아 대표팀의 차기 풀백 자원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측면 수비수인데도 1m86㎝가 넘는 신장까지 갖춰 압도적인 피지컬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피드와 돌파 능력을 앞세워 사이드를 활용하는 측면 돌파뿐만 아니라 중앙으로 파고들어 기회를 만드는 장면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풀백으로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도 높은 편이다. 우디네세 소속으로 지난 2021~22시즌 세리에A에선 5골·4도움, 2022~23시즌엔 3골·4도움을 각각 기록했다. EPL 입성 첫 시즌인 올 시즌에도 14경기에서 1골·2도움으로 벌써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손흥민과 특별한 인연이 있기도 하다. 지난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넣은 자신의 EPL 데뷔골을 어시스트한 선수가 캡틴 손흥민이기 때문이다. 당시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왼쪽을 완전히 허문 뒤 문전에 있던 우도기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했고, 우도기는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EPL 데뷔골을 터뜨렸다. 손흥민과 함께 왼쪽 측면에 포진할 땐 2대1 패스 등 좋은 호흡을 자주 보여주기도 했다.손흥민에 대해 “놀라운 선수”라며 직접 치켜세우기도 했다. 그는 스퍼스 플레이, 디애슬레틱 등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진정한 리더다. 경기장에서 늘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고, 우리가 승리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손흥민과 함께 뛰고, 또 그의 플레이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웃어 보인 바 있다.영국 풋볼런던은 "우도기가 토트넘과 새로운 7년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토트넘에서 계속 미래를 함께할 수 있게 됐다. 우도기는 EPL 첫 시즌에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고, 지난 뉴캐슬전에선 데뷔골이자 팀의 첫 골도 기록했다"며 "EPL에 입성하자마자 그는 마치 물을 만난 오리처럼 적응을 마쳤다. 측면뿐만 아니라 가운데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로서 빛을 발하고 있다. 앞으로 몇 년 간 토트넘에서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김명석 기자 2023.12.1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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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가이’ 황희찬, 아스널 이적설?…울버햄프턴, 관심 차단 위해 재계약 제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인 황희찬(27·울버햄프턴)을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의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는 경쟁 팀 아스널의 관심을 차단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겼다는 주장도 함께 제기됐다. 달라진 황희찬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스페인 매체 아스는 지난 19일(한국시간)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아스널은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로써 황희찬은 스쿼드 보강을 노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널과 멀어지게 될 것”이라며 “황희찬은 올 시즌 울버햄프턴의 득점왕(7골)인데, 그의 득점은 몰리뉴 스타디움(울버햄프턴의 홈구장)에서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밝혔다.매체가 언급한 ‘아스널 이적설’은 스페인에서만 나온 내용이지만, 울버햄프턴과의 재계약설은 영국 현지에서 보도된 바 있다. 디 애슬레틱은 전날(19일) “울버햄프턴은 황희찬과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황희찬의 기존 계약은 2026년까지이나, 그는 이번 시즌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구단은 그의 활약에 더 나은 계약으로 보답하려 한다. 양측 모두 몰리뉴에 남길 원하기 때문에 협상은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이어 “황희찬은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 밑에서 일하는 걸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건만 맞으면 연장 계약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황희찬은 지난 2021~22시즌 중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이적하며 커리어 처음으로 EPL 무대를 밟았다. 그는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미나미노 타쿠미(AS 모나코)와 함께 공격 편대를 구축, 126경기 45골을 넣은 활약을 인정받아 라이프치히(독일)까지 입성했다. 하지만 라이프치히 시절 공식전 26경기서 3골 3도움에 그친 뒤 입지가 크게 줄었다. 황희찬은 임대 후 이적 계약 방식으로 울버햄프턴으로 향했다.합류는 다소 늦었지만, 황희찬은 큰 적응기 없이 성공적으로 EPL에 안착했다. 첫 시즌 리그에서만 30경기에 출전했고, 경기당 출전 시간은 60분을 훌쩍 넘겼다. 특히 리그 첫 6경기 만에 4골을 몰아치며 화려한 출발을 알렸고, 붙박이 왼쪽 윙어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었다. 하지만 겨울에 당한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한 달여 만에 복귀한 그는 후보로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으나, 전만큼의 파괴력이 나오지 않았다. 부상 이후 득점도 1골에 그치는 등 다소 아쉬움을 삼켰다.이듬해에도 부상이 문제였다. 출전 경기는 더 늘어났지만, 주축 로테이션 멤버로 나서며 출전 시간이 다소 줄었다. 특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전까지는 제대로 된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공격 포인트는 어시스트 1개에 불과했다. 황희찬은 월드컵 기간에도 부상 여파로 첫 두 경기를 놓쳤지만,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역전 골을 터뜨려 16강행을 견인했다. 월드컵 이후 황희찬은 주전 입지를 다지는 듯했으나, 이번에도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그는 부상 복귀 후 리그 3골을 몰아쳤지만, 팀은 이번에도 중위권에 머물며 투자 대비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황희찬의 ‘방출설’이 나온 것도 이 시기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3년간 포르투갈의 슈퍼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와의 우호적인 관계를 이용, 수준급 유망주들을 다수 품었다. 하지만 일부 선수를 제외하고는 적응을 하지 못하거나,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을 남겼다. 많은 이적료를 투자했음에도 유럽대항전은 고사하고 중위권에 머무는 성적표만 받았다.이에 울버햄프턴 지역지에선 구단의 유럽축구연맹(UEFA)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위반 가능성을 언급하며 선수단 정리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FFP를 지속적으로 위반하면 승점 삭감·벌금 등 징계를 받기 때문에, 선수를 판매해 자금을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한 셈이다.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선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선수를 파는 것이 유리한 데, 이때 지목된 것이 황희찬이었다. 그가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고, 계약 기간도 많이 남아 있어 이적료가 많이 발생할 것으로 여겨진 셈이다. 실제로 울버햄프턴은 자금난 여파로 2023~24시즌 여름 이적시장에만 1군 선수 7명과 결별했다.황희찬의 시즌 전 전망도 밝지 않았다. 자신을 중용한 훌렌 로페테기(스페인) 감독이 구단과의 마찰로 개막 직전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이다. 마침 황희찬은 컨디션 문제로 프리시즌 경기를 많이 소화하지 않았고, 주전 경쟁에서 빨간불이 켜졌다는 전망이 이어졌다.하지만 기우였다. 황희찬은 스스로 자신의 입지를 넓혔다. 시작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이었다. 당시 황희찬은 후반 교체투입 돼 출전 시간이 27분에 불과했다. 하지만 저돌적인 드리블과 슈팅으로 맨유를 끊임없이 위협했다. 닷새 휘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도 벤치 출전이었지만, 이번에는 만회 골을 넣으며 2라운드 만에 득점포를 올렸다.기세를 올린 황희찬은 4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전, 5라운드 리버풀전 연속 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주전으로 도약했다. 루턴 타운전은 쉬어갔으나, 하이라이트는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이었다.당시 경기 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최근 구단이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고전했다고 설명하면서, 위협적인 선수로 “특히 최전방에 있는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쿠나, 그리고 그 한국인(황희찬)”을 지목했다. 황희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코리안 가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그리고 황희찬은 팀이 1-1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후반 맨시티를 상대로 추가 골을 넣으며 쐐기를 박았다. 울버햄프턴이 홈에서 맨시티를 꺾는 순간이었다. 함께 출전한 홀란은 무득점, 유효슈팅 0개에 그쳤다.당시 최우수선수(MOTD)는 황희찬이 아니었지만, 가장 화제가 된 건 그였다. 특히 지역 언론지에선 황희찬을 거듭 ‘코리안 가이’라고 치켜세우며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이는 황희찬을 설명하는 새로운 별명이 됐다.황희찬은 이어진 애스턴 빌라, 뉴캐슬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본머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선 어시스트를 추가하며 공격 포인트를 연이어 쌓았다. 특히 그는 9월과 10월 울버햄프턴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22시즌 합류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황희찬은 10월의 주인공이 됐다. 울버햄프턴은 지난 1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출신 황희찬이 울버햄프턴 10월의 선수로 선정됐다”라고 전했다. 구단 SNS에 따르면 황희찬은 45%의 투표율로 네투(41%)를 제쳤다. 울버햄프턴은 10월 1승 2무를 기록했는데, 황희찬은 해당 기간 2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황희찬의 기세는 11월에도 이어진다. 그는 지난 13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소집 후 첫 훈련 당시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월드컵에 대해 “카타르 월드컵을 다녀온 지 1년 가까이 됐는데, 특별한 기분이다”라면서 “이번 월드컵도 당연히 기대가 크겠지만, 중요한 건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마지막 홈 경기인 만큼, 1~2골이 아니라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리고 황희찬은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지난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C조 1차전에서다. 황희찬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전, 시작과 함께 헤더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황희찬의 골을 시작으로, 한국은 유럽파 공격진이 득점 쟁탈전에 가담하며 화려한 공격을 뽐냈다. 결국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만원 관중 앞에서 5-0으로 크게 이겼다.경기 뒤 황희찬은 “천 단추를 잘 끼운 것 같아서 기쁘다”면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으려 노력했고, 결과가 잘 나왔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그는 “아시아 무대에서는 결과와 경기력을 모두 가져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계속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3.11.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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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실패 ‘다이어·요리스, 결국 25인 명단 등록…내년 FA로 나갈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에릭 다이어·위고 요리스와의 동행을 이어간다. 당초 이적 대상으로 여겨졌으나, 결국 선수단 정리를 마무리 짓지 못한 모양새다.토트넘은 지난 13일 저녁(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EPL 25인 명단을 발표했다. 구단은 “선수단은 최대 25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이 중 8명은 ‘홈 그로운’이어야 하고, 최대 17명은 자국 출신이 아닌 선수로 구성될 수 있다. 21세 이하(U-21) 선수들은 제한이 없다”고 명시했다. 한편, 홈 그로운은 21세 이전 3년 동안 축구협회(FA) 혹은 웨일스 FA에 등록된 선수를 의미한다. U-21 선수는 2002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선수들이 대상이다.구단은 홈 그로운 8명과 홈 그로운이 아닌 17명의 선수, 그리고 U-21 명단을 함께 공개했다. 눈길을 끄는 건 단연 17명의 선수 명단이었다. 당초 이번 여름 이적시장 내내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다이어와 요리스가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 다이어의 경우 잉글랜드 출신이지만, 20대 초반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활약해 홈 그로운 자격을 얻지 못했다.떠날 것으로 예상된 두 선수가 모두 명단에 포함됐다.요리스는 지난 2022~23시즌 4월 뉴캐슬전 부상 이후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어 프리시즌 중에는 토트넘을 떠날 것이란 보도가 나왔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현지 매체를 통해 “그는 새로운 커리어를 위해 팀을 떠나길 원했다. 그는 팀의 훌륭한 주장이었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그런데 이적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지난 8월 중에야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에서 “요리스의 라치오(이탈리아)행이 근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런데 구단 간 합의는 마쳤으나, 요리스 선수 본인이 주전을 원한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이후 이적시장 막바지 친정팀 니스(프랑스)로부터 제안을 받았는데, 이 역시 무산됐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구단의 관심을 받았으나 결국 잔류한 모양새다. 지난 2012년 1260만 유로(약 185억원)의 이적료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요리스는 약 10년간 한 팀에서 활약하며 구단의 레전드 반열에 오른 상태다. 특히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47경기 나섰고, 151개의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다이어 역시 비슷한 처지였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으나 지난 2022~23시즌 중 눈에 띄는 부진으로 재계약 소식이 사라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경기력도 좋지 못했다. 특히 프리시즌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경기에선 ‘산책 수비’로 실점의 빌미가 돼 팬들로부터 비난받았다. 이와 별개로 다이어는 7월 풋볼 런던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29살이고, 전성기가 내 앞에 있다고 믿는다. 그동안 토트넘에서 함께한 얀 베르통언과 무사 뎀벨레는 30살 초에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이후 다이어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면담’을 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으나, 후속 보도는 없었다. 한편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이달 초 “다이어는 결국 벤치 멤버로 복귀할 수도 있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의 공백을 채울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 2014~15시즌을 앞두고 단 500만 유로(약 71억원)의 이적료로 스포르팅 리스본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다이어는 성공적인 20~21세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그 뒤로는 기복 있는 활약이 오갔고, 여러 감독을 거치면서 입지가 좁아드는 모양새다. 요리스와 다이어 모두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오는 1월 이적료를 주면서까지 두 선수를 영입할 확률은 낮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되거나, 계약을 해지하는 등 특별한 사례가 아니라면 2023~24시즌까지 토트넘과 동행한다는 의미다.한편 그 외 25인 명단에선 먼저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 이브 비수마(코트디부아르) 에메르송 로얄(브라질) 브라안 힐(스페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덴마크) 데얀 쿨루셉스키(스웨덴) 지오바니 로 셀소(아르헨티나)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 페드로 포로(포르투갈) 히샤를리송(브라질) 크리스티안 로메로(아르헨티나) 마노르 솔로몬(이스라엘) 손흥민, 미키 판 더 펜(네덜란드) 굴리엘모 비카리오(이탈리아) 17명이 홈 그로운이 아닌 슬롯을 차지했다.홈 그로운은 브랜든 오스틴·프레이저 포스터·브레넌 존슨·제임스 매디슨·라이언 세세뇽·올리퍼 스킵·알피 화이트먼(이상 잉글랜드) 벤 데이비스(웨일스)다. 1군급 전력인 파페 사르(세네갈) 데스티니 우도지(이탈리아) 등은 U-21 명단에 포함됐다. 김우중 기자 2023.09.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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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롤 모델’ 반스, 뉴캐슬과 5년 장기 계약…“누구나 꿈꾸는 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국가대표 출신 윙어 하비 반스(25)를 품었다.뉴캐슬은 지난 2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윙어 반스를 영입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 25세의 반스는 구단과 5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반스는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1군 무대 187경기 출전했고, 1개의 FA컵 우승을 이뤄냈으며 국가대표 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강등이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그는 13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덧붙였다.반스는 구단을 통해 “정말 기쁘다. 뉴캐슬은 놀라운 클럽이고, 성공적인 팀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돼 매우 흥분된다”며 “이런 팀에 들어오는 건 공격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구단의 스타일에 잘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소감을 전했다.끝으로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 역시 “반스는 오랫동안 지켜봐 온 흥미로운 재능을 지닌 선수”라며 “그는 강하고 뛰어나며 넓은 위치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실력을 보여줬다. 뉴캐슬 플레이에 새로운 요소를 더할 것이다”고 기대를 전했다.한편 반스는 지난 2016~17시즌 레스터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그는 임대 시절을 제외하면 ‘여우 군단’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반스는 레스터에서 활약하는 기간 187경기 45골을 터뜨렸다. 2020~21시즌 FA컵, 2022~23시즌 커뮤니티 실드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반스는 직전 시즌 공식전 40경기 13골을 터뜨리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으나, 팀은 EPL 강등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결국 팀은 그와 결별을 택했다.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이적이 쉽지 않았으나, 뉴캐슬이 막대한 이적료를 안긴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뉴캐슬은 반스의 이적료로 4400만 유로(약 억원)을 투자했다. 반스는 국내 팬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선수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21~22시즌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손흥민(토트넘)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골을 분석해 봤다. 위험한 지역의 뒷공간을 가장 잘 파고드는 선수들이다. 그 장점을 내 플레이에 적용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레스터를 떠난 반스는 개인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모든 팬들이 고난과 역경 속에서 지지해줬다. 여러분과 레스터 구단에 앞으로도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3.07.2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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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딘 재계약·UCL 진출 불발 유벤투스, 키에사와 결별할까…리버풀·뉴캐슬 경합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 윙어 페데리코 키에사(26)가 세리에 A 유벤투스를 떠나게 될까.풋볼이탈리아는 24일(한국시간)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 “유벤투스의 스타 키에사를 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뉴캐슬이 경쟁 중이다. 키에사는 올여름 알리안츠 아레나를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투토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하며 “여러 EPL 구단이 키에사를 원한다. 특히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키에사의 ‘빅 팬’”이라고 덧붙였다.이어 가제타는 “키에사의 에이전트는 유벤투스가 감당할 수 없고, 감당하고 싶지 않은 금액이 담긴 재계약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가 설명한 키에사 측의 요구 사항은 연간 700만 유로(약 100억원)에 보너스가 별도로 포함된 계약이다. 현재 키에사와 유벤투스의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로, 단 2년 남았다.지난 2020년 1200만 유로(약 171억원)의 선임대 후 이적 조항으로 피오렌티나를 떠나 유벤투스에 합류한 키에사는 3시즌 간 94경기 출전 22골 20도움을 기록했다. 처음으로 유벤투스에 합류한 2020~21시즌에는 46경기 15골 11도움을 올리며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특유의 빠른 발과 드리블은 유벤투스는 물론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눈부셨다. 하지만 이듬해 전방십자인대파열로 약 9개월 이탈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2022~23시즌 복귀했으나 33경기 4골 6도움으로 다소 평범했다. 마침 해당 시즌을 앞두고 4200만 유로(약 600억원)의 완전 이적 조항이 발동돼 유벤투스는 키에사 영입에만 총 5400만 유로(약 770억원)를 투자했다.하지만 최근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고, 유벤투스는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없어 수익에 영향이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계약기간이 2년 남은 지금, 높은 이적료로 그를 판매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셈이다. 한편 가제타는 “리버풀은 키에사의 가치를 4000만~4500만 유로(약 570~640억원) 선으로 평가하나, 유벤투스는 6000만 유로(약 857억원)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김우중 기자 2023.06.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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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영입 레이스 선두는 애스턴 빌라" 英매체 주장

이강인(마요르카)의 차기 행선지는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일까. 최근 마요르카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스페인 렐레보는 12일(한국시간) "이강인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협상은 결렬됐다"며 "마요르카 측은 이적료와 선수 임대를 요구했지만, AT마드리드가 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의 거취는 이번 주 내 결정되며, 그는 해외로 간다"고 주장했다.AT마드리드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부터 이강인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구단 중 하나다. 앞서 1월에도 이적 제의를 건넸으나, 당시 바이아웃 금액에 미치지 못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이 끝난 뒤에도 여러 차례 협상 보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바이아웃 금액 문제로 협상이 더뎠다. 이강인의 바이아웃이 2500만 유로(약 346억 원)까지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한편 이강인은 2022~23시즌 라리가 후반기에 더욱 빛났고, 최종 6골 6도움이라는 호성적을 남겼다. 드리블 90회를 기록해 전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동시에 지역지 언론을 통해 이강인이 마요르카와 재계약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적설에 더욱 불을 지폈다. 이강인과 마요르카의 계약기간이 2025년까지인 만큼, 많은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선 올해가 적기다.시즌이 끝나자 이강인은 EPL 애스턴 빌라·뉴캐슬, 라리가 AT마드리드·레알 소시에다드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유력 행선지로 꼽힌 AT마드리드와 협상이 더뎠다. 전날에는 결렬 소식까지 나왔다. 결국 다음 유력 행선지로는 EPL이 떠오른다. 실제로 영국 버밍엄메일 역시 12일(한국시간) "AT마드리드가 패배를 인정하면서 빌라가 유력 후보가 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AT마드리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로운 행선지로 업급된 구단은 또 있다. 바로 파리 생제르망(프랑스)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13일 "가장 최근 이강인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팀은 PSG다"라면서 "PSG는 이미 마요르카와 협상 중이다. PSG는 이강인에게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3.06.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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